멤버십 왜 가입하셨어요... 안돼요... 환불하세요........ 일단 멤버십이었던거 공개로 돌렸는데 또 무슨 글 공개로 돌려야 할까요.. 그래봤자 미완이 대부분이지만.. 따흑...
처음부터 앙숙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어쩌면 아주 초반에는 사이가 좋았을지도. 하성운이 완전한 극오메가가 되고 나서 둘의 사이가 묘하게 틀어졌다. 그 전에 듣던 나이에 비해 어려웠던 수업들은 모조리 황민현에게로 향했다. 마냥 좋기만 하던 하성운은 머리가 좀 크고 나서야 저는 이 집에서 그 무엇하나 얻을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았다. 욕심이 없는 줄 알았는...
콜록, 기침과 동시에 성운의 몸이 들썩였다. 더운 날씨와 안 어울리는 두꺼운 이불을 목 끝까지 뒤집어 쓴 성운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침대에 몸져 누워있었다. 아- 앓는 소리가 나온다. 뭐라도 먹어야 약을 먹죠, 늙은 여성의 목소리에도 성운은 고개를 저었다. 죽 한 숟갈을 떠 들고 있던 그녀는 난감한 얼굴로 수저를 다시 내려놓았다. 쟁반을 탁상 테이블 위에...
아 시발 이제 이 게임도 못 해 먹겠네… 빨대 끝만 잘근 잘근 씹던 성운이 마우스를 연속으로 클릭했다. - W I N – 세 글자가 뜨자마자 화면을 꺼버린 성운이 입술을 비죽였다. 내가 잘했네, 쟤가 못했네, 채팅창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며 성운은 지루한 얼굴을 했다. 지랄… 내가 다 했구만, 빈정댄 성운은 빨대 끝을 씹어대는 걸 관뒀다. “아 망겜 다 됐네...
XX역은 내가 다니는 Y대와 성우가 다니는 G대학의 중간에 위치한 역이었다. 근처에 대학교가 모여 있는 만큼 사람들, 특히 내 또래의 애들이 붐볐고 술집이 많았으며 아주 화려한 번화가였다. 둘을 만나기까지 대충 거리를 거닐던 나는 둘이 있다는 술집으로 향했다. 김재환에게 기분 상했냐는 카톡을 보냈지만, 김재환은 답이 없었다. 벌써 대학생들이 자리 잡은 테이...
※ 약간 폭력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이 글을 쓰루 해주세요. 형이 좀 더 나빴으면 좋겠어. 형이, 개새끼였으면 좋겠어. 맘편히 이용할 수 있게. 너무 착해 빠져서. 그런 눈으로 보면은 내가 너무 쓰레기 같으니까. 버릴 때 내 마음이 너무 아프잖아. 난 그래서 형이 개새끼였으면 좋겠어. 형이 개새끼였으면 좋겠어 @imagine_cloud_i ...
정말로 술을 뒤지게 마신 나와 김재환은, 아침부터 쓰린 속을 붙잡고 호소해야 했다. 첫차는 무슨 카페에서 뻗은 탓에 첫차도 못 타고 낮에 겨우 집에 돌아왔다. 카톡해…, 어…, 기운 없는 인사를 나누는 와중에도 김재환은 굳이 나를 우리 집 앞까지 데려다 줬다. 참 대단해, 쟤도. 생각하며 집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쓰러진 나는 핸드폰에 충전기부터 꼽았다. 잘...
한 일주일 정도 연락을 안 하다가, 김재환이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 이후로 마치 그 전처럼 편하게 연락했지만 우리 사이에 묘한 벽이 생겼다. 그 날의 김재환은 조금, 충격이었는 걸. 공부하는 나를 보고 엄마는 재환이가 사람을 바꿨다며 아주 좋아하셨다. 그건 인정… 내가 얘때문에 공부도 하고. 죽어도 고백은 안 하지만 김재환과 같은 학교를 가고 싶...
그럼에도 민현은 굳이 시간을 갖자고 했다. 성운은 답답했다. 서로 좋다고 고백까지 다 했는데 시간은 대체 무슨 시간? 고개를 갸웃거린 성운은 책상에 엎어졌다. 맨날 보고 싶어서 죽겠는데 시간은 뭔 시간… 투덜대는 성운을 보며 성우는 어깨를 들썩였다. 얘는 좋다고 해도 지랄, 싫다고 해도 지랄, 어쩌라는 건지- 혀를 차는 성우의 옆구리를 아프지 않게 찌른 성...
다음날 학교에 가자마자 나는 책상에 엎어졌다. 역시나 지각 직전 아슬아슬하게 온 성우가 가방을 내려놓으며 엎어져 있는 나를 깨웠다. 난 아직도 내 친구 김재환과 고등학생 김재환 사이의 괴리감에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내 말을 들은 성우는 답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너네 둘다 눈치가 없구나, 말하는 성우에게 누가 눈치가 없냐면 버럭했지만. 그렇게 괴로운 와중...
처음 입는 교복. 새 학기가 시작되며 새로운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고민이 시작되던 그 때. 그 때 처음 만난 애는 다름아닌 김재환이었다. 의도치 않게 김재환과 짝이 된 나는 통성명도 하지 않은 채 어색하게 첫수업을 들어야했다. 이래서 일찍 등교해서 자리를 맡아놔야 돼… 후회를 했던 게 기억난다. 얼핏 훔쳐보니 김재환은 교실 안에 아는 녀석들도 많은...
자꾸 밖에서 부스럭대는 소리에 성운이 눈을 비볐다. 엄마 아빠가 벌써 올 리가 없는데… 몸을 뒤척이며 베개에 얼굴을 묻으려다, 낯선 풍경에 눈을 번쩍 떴다. 여기 어디야? 동그랗게 뜬 눈으로 상체를 일으킨 성운이 방을 훑었다. 온통 하얗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방은 아무리 봐도 성운의 방이 아니었다. 눈을 비비며 저를 덮고 있는 하얀 이불을 치웠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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